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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보복소비

딱빈 2020. 4. 29. 18:06

코로나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열명 안팎을 기록하면서 이른바 보복소비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차를 몰고 거리에 나가봤는데 간만에 차가 많이 막혔습니다.

오늘은 점심시간에 카페에 갔는데, 커피를 받기까지 무려 15분이나 걸렸습니다.

 

보복소비(revenge spending)이란, 본래 배우자가 남편이나 아내에게 보복하기 위해 명품 등 과소비를 하는데서 유래한 말입니다.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해 줄었던 소비가 한꺼번에 폭발하면서 소비가 급증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 되었습니다.

보복소비, 보복적 소비, 보상소비라는 말로 쓰이고 있습니다.

 

보복소비는 코로나로 침체된 경제를 진작시키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정부도 내수진작 카드를 사용 중입니다.

재난기본소득을 전 국민에 지급하고 각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긴급지원금을 살포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재난기본소득이 지급된다면 이를 통해 5월에는 보복소비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벌써부터 4월말~5월초 황금연휴를 앞두고 제주도 등 주요 호텔과 리조트의 예약률이 100%에 육박하고 있으며,

백화점과 마트에도 점차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국내 유통업체들도 이러한 현상을 미리 감지하고, 각종 할인이나 이벤트를 통해

보복소비의 혜택을 받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보복소비라는 용어 자체의 유래나 어감은 별론으로, 우리 경제에 보복소비가 도움을 준다는 사실은 자명합니다.

정부와 기업, 자영업자들이 보복소비로 인해 코로나 '보릿고개'를 잘 이겨내고,

올 한해 우리 경제도 큰 침체 없이 잘 이겨내기를 기원해 봅니다.

 

가계 재정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다들 즐거운(?) 보복소비를 즐기시고,

국가경제와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들에도 도움을 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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