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차 대유행 세컨드 웨이브

며칠째 지역감염자가 0명을 유지했지만, 최근 이태원 클럽을 통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코로나 2차 대유행(세컨드 웨이브)에 대한 우려가 번지고 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 4월경에도 언급했듯이,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다고 해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높은 감염력과 무증상 감염 특징 등에 비추어 볼 때, 절대 안심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언제든지 또 다시 지역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고, 이를 통해 2차 감염자 발생 및 2차 대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이 상존합니다.

 

특히, 5월 들어 황금연휴와 화창한 날씨로 외부활동이 많아지고 생활방역이 도입되면서, 2차 대유행 또는 세컨 웨이브를 위한 환경이 점차 조성되고 있는듯 하여 우려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도 지적한바 있는데요.

모건스탠리는 미국이 5월 경제활동을 점차 재개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11월쯤 코로나 세컨드 웨이브(2차 대유행)이 발생하여 2021년 3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발간하였습니다.

독감과 같이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미국 미네어폴리스 연방은행 총재도 같은 견지로, 백신이 개발되는 시점까지는 전염병 재발 및 경제 봉쇄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으며, 약 18개월(백신 개발시까지)에 이르는 장기 전략을 수립하여야 한다는 의견을 보인 적이 있습니다.

 

최근 브라질, 페루, 에콰도르 등 중남미에서 늦여름의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코로나가 대유행하고 있는 점은 이러한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는 계기입니다.

 

계절과 무관하게, 봄여름철 오히려 높은 사회적 활동으로 인해 코로나가 대유행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코로나 바이러스는 더운 여름철에도 생존하는 질긴 생명력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코로나의 2차 대유행 관련하여 언급되는 사례는 스페인 독감입니다.

과거 1918년 좀 미국 및 유럽에서 유행하다 잠잠해졌던 스페인 독감은, 같은 해 가을에 2차 대유행(세컨드 웨이브)을 맞게 됩니다.

그 후 전 세계에서 약 5000만명이라는 사망자를 기록한 역대급 전염병입니다.

 

물론 현재의 방역 시스템과 의료수준, 연말이나 내년초 백신 또는 치료제 도입 가능성 등을 고려해 볼 때, 스페인 독감과 같은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입니다.

 

다만, 최근 우리나라의 이태원 클럽을 통한 대규모 확진자 발생 사례는 다시금 코로나 2차 대유행 가능성을 타진해 보고, 마스크 착용 및 손세정제 이용을 생활화 하는 등 경감심을 유지하여야 할 필요는 느끼게 한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