욜로가 아닌 파이어족을 선택하는 이유

한동안 유행했던 욜로족 열풍이 지나 파이어족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밀레니얼들을 중심으로 수입의 대부분을 저축하여 조기은퇴하는 파이어족이 인기입니다.

 

밀레니얼들이 욜로가 아닌 파이어족을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밀레니얼들은 대학을 졸업하면서 학자금 대출이라는 빚을 지고 취업하게 되고, 취업을 하더라도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은퇴자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수입의 50% 이상을 저축하는 극단적인 절약생활을 하고, 이를 통해 빠르게 은퇴자금을 마련합니다.

 

우리나라의 밀레니얼 세대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낮은 성장률과 취업률로 인해 취업은 점점 어려워지고 경제여건이 나아지지 않습니다.

저축은 점점 힘들어지는데 낮은 출산율 및 고령화 때문에 국민연금은 고갈되어 노후를 대비하기 힘듭니다.

 

결국 밀레니얼들은 극단적인 절약을 통한 저축과 다양한 투자를 통해 조기에 은퇴자금을 만들어 생활하는 선택을 하게 되는데, 이들이 바로 파이어족입니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높은 성장률과 취업 기회로 고수익과 정년을 보장 받으며 노후를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이러한 공식은 밀레니얼에게 통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사회와 국가가 책임져 주지 않는 현실에서 밀레니얼들은 자구책으로 파이어족이라는 문화를 스스로 형성하게 됩니다.

 

파이어족은 누리는 혜택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일찍 은퇴하기 때문에 은퇴자금에 대하여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30대 혹은 40대에 형성한 은퇴자금은 시간이 지날수록 스노우볼과 같이 점점 불릴 수 있습니다.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 등에 10년 이상 장기간 투자하여 자연스러운 자산 상승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의 스트레스와 월요병에서 해방되어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을 마음껏 할 수도 있습니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거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수도 있고 원한다면 책을 쓰거나 은퇴자금의 일부로 작은 서점을 운영할 수도 있습니다.

서울을 떠나 한적한 시골에서 자연을 벗 삼아 생활할 수도 있고 마음껏 세계를 여행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지금도 전 세계 파이어족들은 철저한 은퇴 계획과 은퇴 자금 활용을 통해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하고 새로운 문화를 형성해 나가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