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퇴사 후 부업

대기업이란 안정감을 주는 존재다.

대한민국 상위소득을 매달 월급으로 꼬박꼬박 통장에 꽂아 주고,

소속감을 부여하는 명함을 지갑 속에 간직하게 해 주며,

자녀학자금이나 주택자금 대출, 복지포인트, 콘도 사용 등 각종 복리후생을 제공하여

가족의 안위를 도모해 준다.

부모님의 자식자랑에 한 몫 하는 건 덤이다.

 

한편으로는 대기업은 동물원 속 동물과도 같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입사하여 일하게 됐지만,

회사 생활에 점점 익숙해지고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끼게 되면서,

이제 회사 밖으로 나가는 건 생각조차 못하게 되는 날이 온다.

마치, 동물원에서 주는 먹이와 편안한 삶에 적응해버려

스스로 생존할 능력을 잃어버리게 되는 야생동물처럼 말이다.

 

이런 대기업을 퇴사할 수 있을까?

아니, 평생 한 번이라도 대기업이 주는 월급을 받지 않고 살아갈 능력을 갖추는 건 가능이나 할까.

 

그런 질문을 갖고 대기업에서 힘들게 퇴사를 결정했다.

아직까지는 쉽지 않은 여정이다.

살 날이 많이 남았고 이제 겨우 인생 중반이지만,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대기업 퇴사 후에는 무얼 해야하나?

이제는 스스로 사회에 나아가 영업을 해야 하고,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

 

블로그를 쓰거나 온라인 판매 사업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만큼 성공하기는 힘들다.

블로그를 쓰고 블로그를 통해 다른 비즈니스를 홍보하는 방법이 있다.

또는, 블로그에 광고를 달아서 광고수입을 얻기도 한다.

 

온라인 판매는 유투브 블로거 신사임당 등이 활용한 방법이다.

각종 스토어에 판매점 등록을 하고,

중국 등지에서 병행수입을 한 상품을 등록하여 판매한다.

 

어느 사업이나 마찬가지이듯,

온라인 사업도 품이 많이 들고 시간과 노력도 소요된다.

마케팅 등 홍보가 중요하고, 무엇보다, 어느 정도 사업이 자리잡는데 기본적으로 소요되는 시간이 있다.

 

코로나로 힘든 2020년 상반기의 보릿고개이다.

대기업을 퇴사한 후에는 마치 코로나 보릿고개처럼 퇴사 후 얼마간의 시간은 수입이 거의 없는 상태로 살아가야만 한다.

그 기간을 버틸 수 있는 경제적, 정신적 여유가 필요하다.

 

대기업 퇴사 후 삶은 경험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아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생 경험해 보지 않을 수 있다.

안정을 택할 것인가, 리스크를 안고 도전하는 삶을 선택할 것인가?

어쩌면 개개인의 성향과도 상당 부분 관련이 있을 것이다.